초등생 남매 구하려다 이모부까지 함께 익사

  • 입력 2005년 7월 18일 03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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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물에 빠진 초등학생 남매를 구하기 위해 물에 뛰어든 이 남매의 이모부 등 3명이 모두 물에 빠져 숨졌다.

17일 오후 1시 50분경 경북 의성군 비안면 서부2리 낙동강 지류인 위천에서 물놀이를 하던 김모(9·대구 K초교 2학년) 군과 김 군의 누나(12·〃초교 5학년), 김 군의 이모부 김모(40·대구 북구 읍내동) 씨 3명이 모두 물에 빠져 숨졌다.

목격자 이모(30) 씨는 “김 군이 강에서 물놀이를 하던 중 갑자기 허우적거리며 ‘살려달라’고 하자 김 군의 누나가 달려와 물에 뛰어들었으나 같이 허우적거리자 이를 보고 달려온 김 군의 이모부가 다시 물에 뛰어들었지만 모두 물에 빠져 숨졌다”고 말했다.

대구=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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