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리더십 대학생 캠프… 전국 500여명 참여

  • 입력 2005년 7월 18일 03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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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리더십 대학생 캠프’에 참가한 대학생들이 15일 경기 이천시 덕평수련원 강당에서 신지호 자유주의 연대 대표의 강연을 듣고 있다. 사진 제공 투유
‘뉴리더십 대학생 캠프’에 참가한 대학생들이 15일 경기 이천시 덕평수련원 강당에서 신지호 자유주의 연대 대표의 강연을 듣고 있다. 사진 제공 투유
“적대적 의존관계에 있는 수구우파와 수구좌파의 대립구도는 극복되어야 합니다.”

15일 오전 8시 경기 이천시 덕평수련원 강당. 신지호(申志鎬) 자유주의 연대 대표가 ‘한국사회의 좌우논쟁과 선진화’를 주제로 강연하는 동안 대학생 500여 명의 표정은 한결같이 진지했다.

이들은 원광대 총학생회와 대학생 인터넷 신문 ‘투유’(www.tou.co.kr)가 공동으로 주최한 ‘2005 뉴리더십 대학생 캠프’에 참여한 전국의 대학생.

16일 3박 4일의 일정을 마친 대학생 캠프는 ‘한국사회의 올바른 성찰’, ‘미래사회의 발전 방향’, ‘그 안에서의 나의 선택과 결정’이라는 주제 아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분야에 대한 강연과 토론으로 진행됐다.

김소열(31) 캠프 준비위원장은 “미래 한국사회를 이끌고 갈 대학생들이 사회 현안에 대한 심도 있는 강연과 토론을 통해 스스로 비전을 찾을 수 있었다”며 “취업난으로 바쁜 여름방학인데도 생각보다 많이 참여해 놀랐다”고 말했다.

이번 캠프에는 이명박(李明博) 서울시장, 손학규(孫鶴圭) 경기도 지사, 소설가 이문열(李文烈) 씨가 강사로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강사들은 ‘리더십과 한국의 미래’, ‘국제화 시대의 대학생’을 주제로 강연한 뒤 직접 학생들과 토론 시간을 가졌다.

전북대 3학년 구준회(22) 씨는 “바쁜 방학 기간이지만 대학생이라면 사회 문제에 대해 주관을 갖고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 참가했다”며 “강연 뒤에 사회 명사와 의견을 나눌 수 있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 대표는 “자칫 지루할 수 있는 강연 위주의 캠프였는데 참가자들의 자세가 진지해 놀랐다”고 말했다.

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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