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부자 상위 5%가 사유지 82.7% 소유

  • 입력 2005년 7월 16일 03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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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땅부자’의 상위 1%가 지난해 말 현재 전체 개인소유 토지 중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등 토지소유 편중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자치부가 15일 발표한 전국 토지소유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총인구 대비 땅부자 상위 1%(48만7174명)가 전체 사유지의 51.5%인 2만9165km²를 갖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상위 5%는 사유지의 82.7%인 4만6847km²를 소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국토 면적은 9만9642km²로 땅값은 공시지가 기준으로 1771조 원이었다. 이 가운데 사유지는 56.9%인 5만5661km²로 부동산 가격은 1145조 원이었다. 또 총인구 4871만 명 가운데 토지소유자는 28.7%인 1397만 명이었다.

땅부자 상위 100명이 소유한 토지는 381km²로 1인당 평균 여의도 면적(254만 평)의 절반에 육박하는 115만 평을 소유하고 있었다. 이들이 보유한 토지 가격은 5조1000억 원으로 1인당 평균 510억 원어치이다.

하종대 기자 orio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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