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軍정신교육용 이라크戰 비디오 제작

  • 입력 2005년 7월 16일 03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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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들이 만든 인터넷 라디오방송인 자유북한방송은 15일 북한 인민군 기록영화촬영소 등이 이라크전쟁을 소재로 제작한 심리전 비디오 영상을 입수해 홈페이지(www.freenk.net)에 공개했다.

약 1시간 분량의 이 영상은 2003년 이라크전 개전부터 지난해까지 외국의 각 방송사에서 방영된 이라크전 관련 영상물을 발췌해 편집한 것으로 추정된다.

자유북한방송 김성민(金聖玟) 대표는 “이 비디오 영상은 올해 1월 8일경부터 북한군 내부에서 정신교육 교재로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으로 탈북한 북한주민이 가지고 나온 것을 조선족을 통해 입수했다”고 밝혔다.

이 영상물은 미국이 이라크 침공 명분을 쌓기 위해 9·11테러가 발생하자 알 카에다 테러조직을 이끌던 오사마 빈 라덴과 사담 후세인 정권의 연루 가능성, 후세인 정권의 대량살상무기(WMD) 보유 의혹 등을 흘렸던 과정을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

하태원 기자 taewon_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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