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북제주군 추자도 해상에 추락한 F-4E 전투기에 탑승했던 이해남(36·공사 40기) 중령과 김동철(34·공사 42기) 중령에 대한 영결식은 이날 충북 청주시의 제17전투비행단에서, 전북 군산시 어청도 해상에 추락한 F-5F에 탑승했던 김태균(35·공사 40기) 중령과 김종수(30·공사 46기) 소령의 영결식은 경기 수원시 제10전투비행단에서 거행됐다.
영결식이 진행되는 내내 유족들은 시신도 발견하지 못한 고인들의 희생이 믿기지 않는 듯 오열을 멈추지 않아 주위를 숙연하게 했다.
영결식을 마친 뒤 유족과 공군 관계자들은 대전 국립묘지로 자리를 옮겨 안장식을 가졌다. 순직 조종사들의 시신을 찾지 못한 만큼 불의의 사고에 대비해 해당 부대 측에서 고인들에게서 미리 받아 두었던 머리카락을 대신 안장했다.
공군은 순직한 조종사들의 한 계급 특진을 추서하는 한편 인터넷 홈페이지(www.airforce.mil.kr)에 사이버 분향소도 마련했다.
공군 관계자는 “영결식에도 불구하고 고인들의 시신과 기체 잔해를 찾기 위한 수색작업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상호 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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