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49기 국수전…필사적 사수

  • 입력 2005년 7월 15일 03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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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흑을 노려보던 박정상 5단은 드디어 백 100부터 칼을 뽑아 들었다. 백 102의 응수타진에 흑 103은 말려든 수. 백 104가 선수여서 중앙 흑의 좌변 탈출로가 막혔다. 흑 103은 참고 1도처럼 한발 물러서서 받아야 했다. 흑 3까지 잘 끊어지지 않는 모습이다.

흑도 중앙을 모두 살리기는 힘들어졌다. 흑 109, 111이 적시의 응수타진. 만약 백이 참고 2도 백 1, 3으로 끊어 온 흑 한 점을 잡으면 흑 4가 호수다. 백이 무리해서 5로 두어 무리하게 끊으려고 하면 흑 12까지 백이 곤란해진다.

백은 116까지 중앙 흑을 잡는 데는 성공했으나 흑 119, 121로 우상귀를 취하자 여전히 흑이 우세하다. 백이 따라잡으려고 안간힘을 쓰지만 흑도 한 걸음의 우세를 필사적으로 사수하고 있다.

해설=김승준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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