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사이버大 2학기 전형서 중국인 31명 입학

  • 입력 2005년 7월 14일 03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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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선진 광고기법을 배워 중국에서 활용하고 싶습니다.”

중국에서 불고 있는 한류 열풍이 배움으로 이어지고 있다.

한양사이버대(학장 유완영·柳完永)는 2005학년도 2학기 신입학 전형에 중국인 31명이 합격했다고 12일 밝혔다.

중국인 신입생에는 산둥(山東)대, 연변(延邊)대, 지린(吉林)대 등을 졸업했거나 현재 재학 중인 학생이 25명에 이를 정도로 교육 수준도 높다고 학교 측은 설명했다.

웨이하이(威海)번역학교 한국어과와 산둥대 컴퓨터학과를 졸업한 뒤 한양사이버대에 진학한 마타오(馬濤·22) 씨는 “중국시장은 급변하고 있고 앞으로 중국시장은 ‘광고세상’ 그 자체일 것”이라며 “인터넷을 통해 한국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운 뒤 중국에 진출한 한국기업에서 광고업무를 담당하고 싶다”고 말했다.

마 씨를 비롯해 이번에 입학한 31명의 중국인은 대부분 고교 과정에서 한국어를 전공해 수업은 물론 의사소통에도 전혀 지장이 없는 미래의 한국 전문가들이다.

양영종(梁永鐘) 한양사이버대 기획처장은 “현재 중국에는 많은 학생들이 한국 유학의 꿈을 꾸고 있지만 유학 경비와 수속 등이 번거로워 꿈을 포기하는 학생이 많다”며 “사이버대학은 집이나 직장, 국내, 국외 어디에서든 수업이 가능해 외국인 학생도 많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양사이버대는 29일까지 4차례에 걸쳐 신입 및 편입생을 모집할 예정이다.

길진균 기자 l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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