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LG 9회말,롯데 이용훈 뼈아픈 끝내기 폭투

  • 입력 2005년 7월 13일 03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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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이맛이야”‘해냈다.’ LG 이병규(오른쪽)가 9회말 1사 1, 3루에서 우중간을 가르는 깨끗한 2루타로 3-3 동점을 만들어낸 뒤 유지현 코치를 바라보며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연합
“그래, 이맛이야”
‘해냈다.’ LG 이병규(오른쪽)가 9회말 1사 1, 3루에서 우중간을 가르는 깨끗한 2루타로 3-3 동점을 만들어낸 뒤 유지현 코치를 바라보며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연합
LG가 막판 뒤집기의 진수를 선보였다.

LG는 12일 롯데와의 잠실경기에서 0-3으로 끌려갔지만 9회말 롯데 이용훈의 끝내기 폭투로 4-3 역전승을 거뒀다.

롯데는 선발 이상목이 7회 2사까지 5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8회 이왕기가 LG 이병규를 볼넷으로 내보낸 것이 화근이었다. 이종렬의 안타가 터진 뒤 박용택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아 1점차로 쫓기게 된 것.

롯데 양상문 감독은 9회에도 1사 2루의 위기를 맞자 다음 날 선발로 예정된 이용훈을 마운드에 세우는 초강수를 뒀지만 이용훈이 연속 2안타를 맞고 동점을 허용한 뒤 계속된 2, 3루에서 폭투까지 하는 바람에 3루 주자 이대형이 홈을 밟아 승리를 날렸다.

LG는 2연패에서 탈출했고, 6위 롯데의 추격을 2경기 차이로 따돌렸다.

청주에선 한화가 3-4로 뒤진 8회 이범호의 적시타와 브리또의 3점 홈런으로 7-4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3연승을 질주했다.

21년 만에 프로야구 정규리그 경기가 열린 제주 오라구장에서는 7523명의 관중이 운집한 가운데 현대가 삼성과 초반부터 타격전을 벌이며 역전에 역전을 거듭한 끝에 8-6으로 승리했다.

삼성 양준혁은 1회 솔로홈런을 날려 13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

기아와 두산의 군산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잠실(LG 6승 6패)
롯 데0001110003
L G0000000224
[승]정재복(9회·4승1패4세)[패]이용훈(9회·6승8패1세)
▽청주(한화 6승 5패)
S K0201000104
한 화00000124×7
[승]최영필(8회·5승4패)[세]지연규(9회·1승16세)[패]조웅천(8회·4승3패6세)[홈]정경배(2회·6호) 이호준(4회·15호) 김재현(8회·16호·이상 SK) 데이비스(6회·15호) 브리또(8회 3점·4호·이상 한화)
▽제주(현대 5승 7패 1무)
삼 성1221000006
현 대23020001×8
[승]황두성(7회·8승5패)[패]전병호(3회·3승2패)[홈]양준혁(1회·10호) 조동찬(2회 2점·9호·이상 삼성) 서튼(4회 2점·20호·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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