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엔 신석기시대부터 근현대까지의 농기구 및 관련 유물 2000여 점과 각종 모형이 전시돼 있다. 특히 돋보이는 것은 입체적인 전시. 입구에 들어서면 선사시대 사람들이 살았던 움집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고대 저수지였던 벽골제를 어떻게 만들었는지, 조선시대의 온실은 어떻게 이뤄졌는지를 보여 주는 코너도 있다.
바닥에 삼국시대와 최근의 논을 만들어 놓고 그 위에 강화유리를 깔아 관람객들이 걸어 다닐 수 있도록 꾸몄다. 물방개 잠자리가 노는 모습도 보이고 실제로 농촌의 논둑길을 걷는 느낌이다.
또한 농촌의 사계, 제비집 마구간 우물 장독대가 있는 농촌의 가옥 풍경, 주막 장터 포목상 대장간 등이 있는 장터 풍경을 사실적으로 재현하고 음향까지 나오도록 해 현장감을 높이고 있다. 전체적으로 산뜻하고 세련된 분위기. 자녀들과 함께 가볼 만하다. 무료. 일요일 휴관. 02-2080-5727
이광표 기자 kp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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