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심'에 앙심 감금폭행…엽기 여성동성연애자 8명 적발

  • 입력 2005년 7월 12일 16시 29분


코멘트
인터넷 채팅사이트를 통해 만난 여성 동성연애자 8명이 다른 여성과 사귄다는 이유로 자신들과 관계를 맺어온 20대 여성을 감금, 집단 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사건이 발생했다.

대구 달서경찰서는 자신들과 관계를 맺어온 J(21·여·무직) 씨를 자취방에 감금해 폭력을 휘두른 혐의로 12일 S(19·여·K대 1학년), K(22·여·무직) 씨 등 여성 동성연애자 6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C(16·여·B고 2학년) 양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올해 초 인터넷 채팅사이트를 통해 만나 동성연애를 해 온 이들은 지난달 2일부터 이달 5일까지 한 달여 동안 S 씨의 자취방에 J 씨를 가둔 뒤 온몸을 묶고 담뱃불로 허벅지를 지지거나 각목으로 때려 전치 12주의 상처를 입히고 현금 63만 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J 씨에게 "현금 700만 원을 구해오지 않으면 사창가에 넘기겠다"고 협박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우리와 동성연애를 하면서 다른 여성을 사귀는 것은 정조를 지키지 않는 것"이라며 감금된 J 씨에게 수시로 음란행위를 강요하며 학대한 사실도 드러났다.

대구=정용균기자 cavatina@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