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이창호 9단 ‘최철한 징크스’ 탈출…3연패 끝에 승리

  • 입력 2005년 7월 12일 03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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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李昌鎬) 9단이 ‘최철한(崔哲瀚) 9단 징크스’를 벗고 국내 기전인 전자랜드배(우승 상금 4000만 원)에서 우승했다.

이 9단은 11일 서울 성동구 홍익동 한국기원 내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기 전자랜드배 왕중왕전 결승3번기 2국에서 최 9단에게 142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며 종합 전적 2승으로 우승컵을 안았다. 이 9단의 우승은 국내외 기전을 통틀어 125번째다.

이 9단은 지난해부터 최 9단과 가진 3차례 도전기(국수전 2번, 기성전 1번)에서 모두 패해 ‘최 9단 징크스’에 빠졌다는 평을 들었다. 그러나 이번 승리로 징크스에서 벗어났으며 두 기사 간의 역대 전적도 10승 10패로 같아졌다.

최 9단은 2일 후지쓰배 결승전에서 이세돌(李世乭) 9단에게 패한 뒤 이 대국까지 4연패를 기록하며 부진에 빠졌다.

서정보 기자 suh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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