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경기도 땅투기 의심 2만1000여명

  • 입력 2005년 7월 12일 03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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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년간 경기도내에서 땅 투기를 한 것으로 의심되는 토지거래자가 2만100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11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올해 3월까지 도내에서 이뤄진 토지거래 명세를 건설교통부로부터 넘겨받아 분석한 결과 투기 혐의가 있는 특이거래자가 2만1432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 보면 토지 2회 이상 매입자가 1만1979명으로 가장 많았고 3000평 이상 매입자 4204명, 최근 2년 내 토지거래를 2회 이상 한 자 3043명 등이다.

도는 특히 2회 이상 증여자(1282명), 2회 이상 증여받은 자(840명), 미성년 매입자(87명) 등은 투기 혐의가 짙은 것으로 보고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지역별로 특이거래자는 양평이 2600명으로 가장 많았고 용인(1800명) 연천(1700명) 화성(1600명) 이천(1400명) 파주(1200명) 등 순이었다.

도는 이에 따라 도내 31개 시군에 이들이 토지 구입 당시 위장전입했거나 허가 조건 미이행, 문서변조 등의 행위를 저질렀는지 파악해 위법행위가 드러나는 대로 사법기관에 고발토록 지시했다.

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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