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필립스LCD 흑자 전환…2분기 영업이익 290억

  • 입력 2005년 7월 12일 03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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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필립스LCD의 2분기(4∼6월) 경영실적이 흑자로 돌아섰다.

이는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이 떨어졌지만 생산량이 늘어나면서 가격하락 효과를 상쇄했기 때문이다.

LG필립스LCD는 2분기 매출액이 2조3080억 원(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1분기에 비해 12%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회사 측은 “대형 및 와이드 LCD TV 패널과 데스크톱PC 모니터 패널, 노트북PC 패널의 출하량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은 1분기 1350억 원 적자에서 2분기 290억 원 흑자로 돌아섰다. 2분기 평균 판매가격은 2062달러(1m² 기준)로 1분기에 비해 1.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LG필립스LCD의 론 위라하디락사 사장은 “올해 하반기(7∼12월)에도 사업 환경이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본다”며 “3분기(7∼9월)에는 모니터와 TV 부문의 지속적 성장에 힘입어 패널 생산량이 2분기에 비해 10% 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내년도 설비투자 규모는 3조5000억∼4조5000억 원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증권업계에서는 하반기 이후에 대만 업체들이 공격적인 설비투자에 나서면서 LCD 시장이 다시 공급과잉 상태로 접어들어 패널 가격이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김두영 기자 nirvana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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