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공부]여름방학 수학공부 이렇게

  • 입력 2005년 7월 12일 02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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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시험지만 봐도 떨려요.” 수학에 약한 학생은 방학 기간이 ‘수학 공포’를 없앨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동아일보 자료 사진
“수학 시험지만 봐도 떨려요.” 수학에 약한 학생은 방학 기간이 ‘수학 공포’를 없앨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동아일보 자료 사진
《수학이 마냥 재밌고 쉬운 학생은 많지 않다. 아니 거의 없다고 봐도 된다. 누구나 수학은 부담스럽게 생각하지만 여름방학을 효과적으로 활용한다면 이러한 부담감을 크게 덜 수 있다. 여름방학은 지난 학기에 배운 단원의 완전학습, 나아가 2학기에 배우게 될 단원을 예습하는 기회로 삼는 것이 좋다. 수학은 다른 과목보다 더욱 체계적인 단계형 수준별 교육과정으로 구성되었기 때문에 차근차근 공부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중1 과정이 어려우면 초등 과정부터, 고1 과정이 어려우면 중학 과정부터 기초실력을 닦는 것이 수학 실력 향상의 가장 빠른 길이다.》

▽중학생은 수준별 학습을=중학 수학은 단계형 수준별 학습 과정에 충실하게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다.

중학 과정은 수학의 기초 중의 기초. 수와 연산, 문자와 식, 규칙성과 함수 등 모든 단원이 마찬가지다. 이러한 단원들을 소화하지 못하면 학년이 올라갈수록 수학에 대한 흥미를 잃게 된다.

1학기 중간 기말 고사 결과를 분석해 취약 부분을 확인한 뒤 부족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공부해야 한다.

또 2학기에 배워야 할 확률과 통계, 도형, 측정 등에 대해 예습을 해 둔다면 수업시간이 즐거워지고 시험을 준비하는 시간도 줄일 수 있다.

중3이 되었는데도 수학에 자신감을 갖지 못한 학생이라면 1, 2학년 과정을 먼저 복습한 뒤 1학기 과정을 반복하는 것이 올바른 순서이다.

복습이 필요 없는 수준의 학생이라면 피타고라스정리 등 2학기 단원이나 고1 과정까지 선행학습을 하는 것도 좋다.

▽고교생은 수능 실전에 대비해야=고교 수학은 실전 활용 능력을 키워야 한다.

고교 수학에 잘 적응한 고1 상위권 학생은 수학 10-나 또는 수학1 과정의 예습에 역점을 두고 선행학습을 하는 것이 좋다.

기본서 한 권을 선정하여 방학 동안 내용 정리와 문제 풀이를 하면 실력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된다.

중위권 학생들은 수학 10-가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놓은, 문제 수가 적은 교재를 한 권 골라 복습을 하는 동시에 2학기 과정인 수학 10-나의 예습을 해 두어야 한다.

고2 학생은 지금까지 배운 수학의 전 과정을 수능 유형의 문제집으로 다시 복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고3이 되기 전에 수능 유형의 문제를 잘 익혀 두지 않으면 겨울방학부터 본격화되는 수리영역 수능대비 학습에서 큰 어려움을 겪게 된다.

고3 수험생의 경우 수능 출제 전 단원의 총정리 학습을 해야 한다. 이미 기출문제 분석을 마쳤더라도 방학을 활용해 다시 한 번 분석해 보고 9월 모의수능 대비를 해야 한다.

▽재밌는 수학 관련 도서를 활용하자=시중에 나와 있는 다양한 수학 관련 서적을 읽으면 폭넓은 사고와 함께 수학에 흥미를 갖게 되는 계기가 된다.

특히 서술형·논술형 문제, 통합교과적 논술, 심층면접 문제는 답만 구하는 것이 아니라 결과에 이르는 과정을 중요시하므로 이에 맞는 학습법을 찾아야 한다. 또 모든 교과서적 지식을 실생활과 연계시켜 생각해 보는 습관을 기르는 것도 중요하다.

길진균 기자 l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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