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 한국생활 "의료 만족·교통 불만족"

  • 입력 2005년 7월 11일 17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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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서비스는 만족, 교통 환경은 불만족.'

KOTRA의 외국인투자유치 전담조직인 인베스트 코리아(Invest KOREA)는 주한 외국인들이 한국의 생활환경에 대한 만족도가 지난해보다 높아졌다고 11일 밝혔다.

인베스트코리아가 최근 외국인 투자자 250여명을 대상으로 '외투기업 생활환경 애로조사'를 벌인 결과 전반적인 생활환경에 대해 30.4%가 만족, 30.8%가 불만족으로 대답했다고 밝혔다. 38.8%는 보통.

만족과 불만족은 각각 3%포인트 오른 수치다.

분야별로는 의료 서비스에 대해 만족한다는 비율은 지난해보다 9.1%포인트 오른 39.6%로 조사됐다. 조사 항목 중 가장 만족도가 높은 분야.

교육환경에 대해 만족하는 비율은 20.4%, 주거환경은 18.4%로 각각 4.7%포인트, 3.6%포인트 올랐다.

반면 교통 환경에 대해서는 만족한다는 비율이 지난해보다 무려 15.8% 포인트나 떨어진 8.0%로 조사됐다. 만족도가 가장 낮은 분야.

앞으로 시급히 개선돼야할 분야로는 교통환경(60.8%) 주거(27.6%) 교육(26.8%) 의료(20.4%) 비자·출입국 서비스(16.8%) 등 순으로 조사됐다.

인베스트 코리아 황규준 투자환경개선팀장은 "한국이 동북아 중심 국가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국제수준의 운전매너, 교통법규 준수, 대중교통 이용시 외국인 편의성 제고 등 교통 환경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임숙기자 artem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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