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많고 탈많은 2008 대학입시…수험생도 많아, 高1 ‘죽을맛’

  • 입력 2005년 7월 11일 03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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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고교 1학년생들이 입시를 치르는 2008학년도 대학입시 때에는 졸업생 증가로 대학입시 경쟁률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10일 교육인적자원부가 학년별 재학생을 토대로 작성한 ‘고졸자 및 고졸 예정자 변화 추이’ 자료에 따르면 고교 졸업자 수는 2001년 73만6171명에서 2005년 56만2392명으로 계속 감소한다.

이러한 추이는 2006년 55만7134명으로 바닥을 기록한 뒤 2007년 55만9240명, 2008년 57만3143명으로 다시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교육부는 2009학년도까지 대입 정원을 점진적으로 줄여나갈 방침이기 때문에 이 무렵 졸업하는 고교생이 체감하는 입시 경쟁률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수험생들이 선호하는 국립대와 서울 주요 사립대의 입학정원은 2007학년도까지 1만 명 이상 줄어든다.

나아가 교육부는 2009학년도까지 전국 국립대 정원을 8만3000명에서 7만1000명으로 15%가량 감축할 계획이다.

학생들이 선호하는 유명 사립대의 경우 2007학년도까지 현재 정원의 10%가량인 3170명이나 줄이기로 결정함에 따라 상위권 학생의 입학 경쟁은 그만큼 치열해질 전망이다.

고려대가 398명, 연세대가 393명을 2년에 나눠 줄이는 것을 비롯해 경희대 620명, 한양대 564명, 성균관대 400명, 이화여대 396명, 인하대 399명 등 모두 3170명의 입학정원이 줄어든다.

아울러 전남대와 여수대, 경북대와 상주대 등 10개 국립대가 5개로 합쳐지면 국립대의 학부 입학정원도 2005학년도 2만4000여 명에서 통합 시점에는 2만1000여 명으로 줄어들게 된다.

길진균 기자 l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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