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김희선의원 부친 친일의혹 조사”

  • 입력 2005년 7월 11일 03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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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이 열린우리당 김희선(金希宣·사진) 의원 부친의 친일 행적 의혹에 대해 자체 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한나라당은 김 의원 부친인 김일련 씨의 친일 논란에 대해 별도의 진상조사를 실시하기로 의견을 모으고 중국 측에 관련 자료를 요청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한나라당은 김일련 씨의 재직 기록을 보관 중인 중국 지린(吉林) 성 퉁화(通化) 시 류허(柳河) 현 경찰당국에 기록의 열람 및 사본 발급을 의뢰하는 공문을 보낼 계획이다.

전여옥(田麗玉) 대변인은 “김 의원이 독립운동가의 후손이란 점을 강조해 의원이 된 만큼 부친의 친일 가혹 행위 여부를 명확히 규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김 의원은 부친이 친일 의혹을 받고 있는 마당에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장을 맡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위원장직 사퇴를 요구해 왔다. 이에 김 의원 측은 “근거 없는 정치공세”라고 일축했다.

이정은 기자 light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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