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14일부터 부천 판타스틱 영화제

  • 입력 2005년 7월 11일 03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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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9회째를 맞는 부천 국제판타스틱 영화제(PiFan 2005)가 14∼23일 경기 부천시에서 열린다.

이번 영화제에는 한국과 미국 일본 프랑스 등 32개국에서 출품한 영화 172편(장편 89편, 단편 83편)이 부천시민회관과 복사골문화센터, 부천시청 강당 등 5곳에서 상영된다.

개막작은 러시아의 ‘나이트 워치’와 멕시코의 ‘천국의 전쟁’ 등 2편. 폐막작으로 한국의 ‘종려나무 숲’과 미국의 ‘오픈 워터’가 선정됐다.

가족과 함께 감상하는 패밀리 섹션 부문에서는 일본의 ‘우리 개 이야기’ 등 7편이 소개된다.

판타스틱 걸작선에서는 단편영화 60편이 상영된다.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되는 이집트 영화와 미국에서 활동하는 한국계 감독 등의 작품 37편을 소개하는 특별전도 관심을 끈다.

영화제 기간에는 다양한 부대행사를 마련했다. 국내외 영화감독과 평론가를 초청해 관객과 토론하는 ‘메가토크’가 15, 17, 19, 20일 오후 4시 시청 옆 극장 ‘imc11’에서 열린다.

16일 오후 6시 시청 앞 잔디광장에서는 MC 김광한의 사회로 유심초, 소리새, 하남석 등 1970년대와 1980년대 인기 가수들이 ‘7080 콘서트’를 공연한다.

일반 영화 관람료는 5000원이며 심야 상영, 개막작과 폐막작 관람료는 1만 원.

자세한 사항은 영화제 인터넷 홈페이지(www.pifan.com)를 참조하면 된다. 입장권은 홈페이지에서 회원으로 가입한 뒤 예매하면 된다. 032-345-6313

한편 부천시는 지난해 12월 김홍준 전 PiFan 집행위원장이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장에 임명되자 “양쪽 일을 다 할 수 없다”는 이유로 해임해 국내 영화인들의 반발을 샀다.

김 전 위원장은 함께 해임된 인사들과 함께 PiFan과 같은 기간에 서울 아트시네마(옛 허리우드극장)에서 ‘리얼판타스틱 영화제’를 열 예정이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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