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49기 국수전…흑 호조 여전

  • 입력 2005년 7월 11일 03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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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 39로 뛰어 흑의 호조가 계속된다. 반면을 살펴보면 곳곳의 흑 모양은 단단하기 그지없다. 백은 엷은 하변 대마가 마음에 걸린다. 하변을 보강하면 대세에 뒤질 가능성이 크고 방치하면 심한 공격을 당할 수 있다.

백 42로는 참고 1도 백 1로 뛰어 좌변 흑진을 삭감하고 싶지만 흑 2가 백의 급소를 겨누는 수.

참고 2도 백 1로 지키는 것도 흑 2를 선수하고 4로 두면 흑의 모양이 활발하다.

흑 43도 백으로선 아픈 수. 흑은 사방이 두텁기 때문에 반상을 마음대로 헤집고 다닐 수 있다. 백은 48로 보강할 수밖에 없어 여기서도 후수를 잡았다.

흑 49로 눌러 가자 하변 백이 흑의 사정권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백 50으로 좌하귀에 붙인 것은 응수 타진. 흑의 대응에 따라 귀에 사는 맛을 남기거나 백 대마 행마에 도움이 될 수순을 찾겠다는 뜻이다.

해설=김승준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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