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호텔 장경작(張慶作·62) 사장은 10일 “1988년 개관한 376실 규모의 신관을 최고경영자(CEO)를 주 고객으로 하는 초특급 비즈니스 호텔로 바꾸기로 했다”고 밝혔다.
1110실을 가지고 있는 롯데호텔 구관과의 차별화를 위해 구관과 연결된 통로를 모두 없애고 별개의 호텔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새 호텔의 로비는 14층에 만들어지고 객실 안에는 운동기구와 스파 시설 등이 들어갈 예정이다. 평균 숙박요금은 43만 원대에서 책정될 예정.
이는 명품(名品) 백화점 애비뉴엘 개점 등으로 고급 이미지를 추구하고 있는 롯데그룹 전체의 전략과도 맥락을 같이한다. 장 사장은 이와 관련해 “신격호(辛格浩) 롯데 회장이 오래전부터 준비해 온 고급 호텔 전략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장 사장은 이와 함께 롯데호텔 전체를 3년 안에 국내 1등 호텔로 만든다는 목표를 세우고 ‘체인지 위드 미(Change with Me!)’라는 혁신 캠페인을 가속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9년간 웨스틴조선호텔 사장을 지내다 올해 2월 롯데호텔 사장으로 옮겼다.
허진석 기자 james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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