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열(辛璋烈) 울산시 도시국장은 8일 “대곡댐 상류인 울주군 두서면 인보리 골프장과 콘도 건립 신청이 법적으로 하자가 있고 시민 정서에도 어긋난다”며 “다음 주 중 신청서를 반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대곡댐은 울산시민의 주 식수원이다.
㈜영남알프스컨트리클럽은 지난해부터 대곡댐 상류 백운산 중턱 46만 평에 27홀 골프장과 300실의 콘도 건립을 추진했으며 울산지역 50여 개 시민·환경단체들은 반대운동을 펼쳐왔다.
▶본보 7일자 A14면 참조
신 국장은 “관련 법률에는 골프장은 식수원에서 20km 이내에는 건설할 수 없지만 이 골프장 조성 예정지는 대곡댐 상류 8km에 위치해 있다”고 밝혔다.
또 시행사 측이 대곡댐으로 유입되는 물줄기를 경북 경주방향으로 변경하려는 계획에 대해서도 “시민 정서에 맞지 않는데다 경주 시민들의 수용여부도 미지수”라고 덧붙였다.
영남알프스컨트리클럽은 “물줄기를 변경한 뒤 골프장을 건립한 경우가 있었다”며 “수질오염 방지 대책 등을 보완한 뒤 사업을 다시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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