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두산 8연패 수렁… LG-SK 강우 콜드 무승부

  • 입력 2005년 7월 9일 03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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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1, 2위 삼성과 두산의 상황이 불과 한 달 만에 180도 뒤바뀌었다.

삼성은 6월 7일 대구에서 두산과 홈 3연전을 했고 결과는 두산의 전승. 삼성은 에이스 배영수를 앞세우고도 1-14, 1-8, 3-11로 번번이 대패했다.

삼성의 상승세는 이때부터 하락세로 돌아섰다. 6월 25일부터는 5연패. 반면 두산은 삼성과의 상대 전적 7승 2패로 ‘사자 잡는 곰’이라는 표현을 얻었다.

최근 2연승으로 분위기를 쇄신한 삼성이 8일 이번에는 잠실에서 7연패의 두산과 3연전 첫 경기를 했다. 결과는 삼성의 7-2 완승.

삼성은 1회 박진만, 심정수의 연속타자 홈런으로 3점, 3회에도 2사 만루에서 김한수의 3타점 2루타와 김영복의 안타로 4점을 뽑아 7-0으로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 달 전 삼성과의 3경기에서 무려 33점을 뽑았던 두산 타선은 최근 3연패로 부진한 삼성 선발 바르가스를 상대로 1점도 빼앗지 못하는 등 무기력했다. 올 시즌 팀 최다인 8연패.

문학에선 4위 쟁탈전을 벌이고 있는 LG와 SK가 4시간 1분의 접전에도 6-6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LG가 2사 2루에서 공격 중인 11회초 내린 비로 강우 콜드 무승부. 한화와 기아의 광주경기는 비로 취소됐고, 현대와 롯데의 사직경기는 현대가 1-0으로 앞선 2회초 비 때문에 노게임 선언.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잠실(삼성 3승7패)
삼성3040000007
두산0000000202
[승]바르가스(선발·8승5패)[패]이혜천(선발·5승3패)[홈]박진만(1회2점·5호) 심정수(1회·16호·이상 삼성)

▽문학(연장 11회초 강우콜드 무승부)
LG000211020…06
SK010200111…06
[홈]이진영(2회·8호) 김재현(4회2점·15호)

박재홍(7회·11호·이상 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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