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티모르는 1999년 인도네시아에서 독립한 인구 80여 만명의 작은 나라.
구미시와 새마을운동구미지회가 4월 동티모르를 방문해 새마을운동을 통해 국제협력을 하기로 약속한 뒤 첫 ‘우정사업’으로 초청한 코스타(23) 씨는 현재 걸을 수 없을 정도로 다리가 불편한 상태다.
코스타 씨와 함께 온 의사 리오(37) 씨는 약 3개월 국내에 머물며 의료기술 등을 배울 계획이다.
그는 “동티모르 국민을 위해 인술(仁術)을 펴는 한국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쓴 구스마오 동티모르 대통령 부인의 편지를 가져왔다.
이들의 왕복항공료와 치료비 등 2000여 만원을 부담한 새마을운동구미지회 신재학(申載學·59·구미고려병원장) 회장은 “15일경 직접 수술을 할 예정”이라며 “2∼3개월 치료하면 움직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코스타 씨는 “그동안 병원치료를 제대로 받아 본 적이 없다”며 “집으로 돌아갈 때는 혼자 일어설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구미시와 새마을지회는 최근 옷과 신발, 장난감 등 생필품 2만여 점(5000만원 상당)을 동티모르에 보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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