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광주 디자인 비엔날레 D-100일

  • 입력 2005년 7월 8일 07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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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디자인의 흐름을 조망하고 산업화의 방향을 모색하는 ‘광주 디자인 비엔날레’ 개막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삶을 비추는 디자인’(Light into Life)이란 주제의 이번 행사는 10월 18일부터 11월 3일까지 17일간 서구 상무신도심 내 김대중컨벤션센터와 충장로 일대에서 열릴 예정.

▽‘D-100일’ 홍보 시작=광주시와 광주비엔날레재단은 6일 오후 광주 프라도호텔에서 국내 디자인 단체 관계자 및 지역 인사 등 2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2005 광주디자인비엔날레 D-100일 행사’를 가졌다.

지난해 6월 ‘광주 디자인 프레-비엔날레’를 개최, 10만 명의 관객이 다녀가는 등 대규모 디자인 행사의 가능성을 확인한 이래 계속해 온 디자인비엔날레 준비현황을 소개하고 행사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했다.

재즈그룹 ‘박우신퀄텟’의 연주로 시작된 이날 행사에서는 일본 측 명예 홍보대사를 맡은 광주시 자매도시 센다이(仙台)시 시장이 축하 메세지를 전달하고 MBC 아나운서 김지은 씨를 명예 홍보대사로 위촉하면서 분위기가 고조됐다.

한갑수 비엔날레재단 이사장은 “21세기 문화의 시대를 맞아 ‘문화수도’ 광주의 문화적 역량과 광주비엔날레 개최의 노하우를 잘 접목시켜 광주 디자인비엔날레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베네통 회장도 참석 예정=올해 처음인 디자인비엔날레는 디자인 분야 전문행사로는 국내 최대 규모. 2년마다 광주비엔날레와 번갈아 개최된다.

올해는 40여 개국 1000여 작품이 선보일 예정으로 주최 측은 △7월 전시공간 설계 확정 △8월 출품작 최종 확정 △9월 전시작품 운송반입 개시 △10월 도슨트(전시해설요원) 위촉식 △10월 18일 개막 등 스케줄대로 행사를 준비하는 중이다.

이탈리아의 세계적인 패션 그룹 베네통사의 루치아노 베네통 회장과 일본의 패션 거장 이세이 미야케를 비롯한 30개 국의 정상급 디자이너 50여 명이 참가한다.

또 핀란드의 노키아, 유럽 가전의 대표주자인 네덜란드 필립스, 미국의 컴퓨터 업체인 애플사 등 종합 전자그룹의 미래 디자인 흐름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광주비엔날레 재단은 3회 행사(2009년)부터는 흑자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13년 5회 대회부터는 아시아의 대표 디자인전시회로 자리를 잡을 것으로 기대한다

김권 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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