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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옛 조선공사관 매입 한인단체 힘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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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옛 조선공사관 매입 한인단체 힘 모았다

입력 2005-07-08 03:06수정 2009-10-08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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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워싱턴 백악관 인근에 있는 조선 고종 때의 주미 조선공사관 건물. 19세기 빅토리아풍의 3층 벽돌 건물이다. 동아일보 자료 사진

미국 워싱턴의 옛 주미(駐美) 조선공사관 건물 매입 계획을 밝힌 유상열(劉相烈·76)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평신도위원장(본보 5월 31일자 A1면 보도)이 미주한인회총연합회(미주총련)와 연대해 건물 매입을 추진하기로 했다.

최근 워싱턴을 방문한 유 위원장은 1995년부터 이 건물 매입을 추진해 온 미주총련 최병근(崔炳根) 회장과 만나 건물 매입 공동 추진을 합의했다고 최 회장이 6일 밝혔다.

워싱턴 시내 백악관 인근 로건 서클에 있는 옛 공사관 건물은 1891년 11월 고종 황제의 지시로 2만5000달러에 구입해 주미공관으로 사용됐다.

그러나 일제는 1910년 6월 단돈 5달러에 이 건물의 소유권을 강탈한 뒤 경술국치 이틀 뒤인 그해 8월 31일 미국인에게 팔았다.

빅토리아풍의 3층 벽돌 건물인 옛 공사관은 현재 미국인 변호사 티모시 젱킨스 씨가 개인 주택으로 사용하고 있다.

미주총련은 1995년부터 이 건물을 매입해 총련 회관으로 사용하기로 하고 기금까지 확보했으나 건물 주인의 거부로 매입하지 못했다.

4, 5년 전만 해도 40만∼50만 달러였던 건물 가격은 현재 시가 80만 달러로 올랐다. 게다가 매입을 원하는 한국인이 늘어나고 건물의 역사적 배경까지 알게 된 젱킨스 씨가 계속 매각을 거부해 오다 최근 150만 달러에 건물을 팔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최 회장은 전했다.

매입 후 건물의 용도에 대해 유 위원장은 국가에 기증해 한미교류박물관 등으로 활용토록 한다는 구상을 갖고 있지만 미주총련은 회관으로 사용한다는 계획이어서 건물을 공동 매입할 경우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권순택 특파원 maypo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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