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대학과목 先이수제 입시연계 불허”

  • 입력 2005년 7월 6일 03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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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올해 여름방학부터 10개 대학에서 처음 시범 운영하는 ‘대학과목 선이수(AP·Advanced Place-ment)제도’가 대학 입학과 연계될 조짐을 보이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5일 고교에서 대학 과목을 미리 이수하고 학점으로 인정받는 AP를 대입 전형 자료로 활용하면 사교육이 조장되는 만큼 이를 ‘원칙적’으로 금지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이는 일부 대학이 2006학년도 수시모집 전형에서 미국의 AP인증을 지원 자격으로 도입하면서 장기적으로 입시와 연계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 때문이다.

연세대는 올해 2학기 수시모집에서 ‘글로벌 리더 전형’의 지원 자격에 ‘미국대학교육협의회(College Board)가 주관하는 AP인증 2과목 이상과 2년 이내의 토플 성적 보유자’를 추가했다. 이에 대해 경기도의 한 장학사는 “AP를 대입과 연계해야 실효를 거둘 것”이라며 “대학도 어떤 식으로든 AP를 대입 전형 자료로 활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나연 기자 laros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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