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박사, 하버드大 의대교수 됐다…KAIST출신 윤석현씨

  • 입력 2005년 7월 6일 03시 04분


코멘트
한국과학기술원(KAIST) 출신의 순수 토종 박사가 미국 하버드대 의대 교수로 임용됐다.

KAIST는 모교 출신의 윤석현(尹錫賢·35·물리학·사진) 박사가 2003년부터 하버드대 의대에서 전임강사로 근무하다 최근 조교수로 정식 임용돼 7월부터 생명공학 광학 등의 과목을 강의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그는 최근 교수 선발과정에서 하버드대, 매사추세츠공대(MIT), 스탠퍼드대 등 미국 내 유명 대학 출신 100여 명과 치열한 경쟁을 벌인 끝에 당당히 입성했다.

동시에 광(光)기술을 이용한 진단치료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매사추세츠종합병원(MGH)의 웰맨센터에서 연구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윤 박사는 대전과학고를 나와 KAIST 학사과정 전기전산학부에 수석 입학하고 1년 뒤 물리학과로 전과해 학사 석사 박사학위를 받았다. 박사학위 논문은 ‘광섬유 음향광학소자와 레이저에 관한 연구’.

이후 그는 광영상 및 첨단 생체현미경 기술 개발, 심장혈관 질환 및 암 조기 진단용 광영상 장비 임상시험 등으로 응용 연구를 활성화했다. 관련 논문 100여 편을 국내외 학술지에 발표했고 관련 미국 특허도 30여 건 받았다.

윤 박사는 “광기술 개발과 응용연구를 통해 생물 의학 및 광학 연구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