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백혈병 진선아!희망잃지 말아라

  • 입력 2005년 7월 5일 07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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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선아, 꼭 다시 웃자.’

백혈병으로 투병 중인 경남 양산시 웅상여중 2학년 박진선(14) 양을 돕기 위한 사회단체와 양산, 김해시민 등의 모금운동이 활발하다.

백혈병·소아암 환자를 지원하고 있는 김해의 ‘생명나눔재단’과 전교조 양산지회, 가야방송, ‘웅상을 사랑하는 모임’은 최근 양산시 북부동에서 ‘진선이 살리기 하루 주점’을 열었다.

동요 부르는 어른들 모임인 ‘철부지’와 안희영 무용단 등이 출연한 이날 하루 주점에서는 1000여 명이 자리를 같이 했고 1600만 원의 성금도 모였다.

앞서 웅상여중 학생과 교사, 학부모들이 370여만 원을 모금했고 양산지역 각급 학교에서 모은 금액도 700만 원에 달한다. 일부는 진선 양 치료비로 지출됐다.

생명나눔재단은 이달 말까지 양산 통도사와 이마트, 롯데마트 등지에서 문화행사를 겸한 모금활동을 계속한다.

진선 양은 4월 감기증세로 병원을 찾았다가 급성 골수성 백혈병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울산대병원에 입원 중인 진선 양은 골수이식 수술을 하지 않아도 꾸준히 치료만 받으면 완치가 가능하다는 판정이 나 그나마 다행.

어머니를 일찍 여읜 진선 양은 할머니, 할아버지와 함께 생활하고 있으며 아버지는 사업 실패로 적지 않은 빚을 지고 현재 막노동을 한다.

생명나눔재단 관계자는 4일 “꿈 많고 명랑한 진선이가 건강한 모습으로 학교와 친구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생명나눔재단 055-335-9955, 후원 계좌:농협 825-12-312873 박진선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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