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이미나 “어머나, 결승갔네” HSBC매치플레이

  • 입력 2005년 7월 4일 03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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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파워의 유일한 희망인 루키 이미나(24)가 극적인 역전승으로 결승에 올랐다.

3일 미국 뉴저지 주 글래드스톤 해밀턴팜GC(파72)에서 열린 HSBC여자월드매치플레이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준결승.

15명의 한국 출전선수 가운데 홀로 4강전에 오른 47번 시드 이미나는 14번 시드 웬디 워드(미국)를 1홀 차로 힘겹게 이겼다.

15번홀까지 1홀 차로 뒤지다 16번홀(파4)에서 파를 잡아 보기를 한 워드와 올스퀘어(비김)를 이룬 뒤 마지막 홀 18번홀(파4)에서 천금같은 파 세이브를 해 보기에 그친 워드를 제치고 마리사 바에나(콜롬비아)와 4일 오전 1시 20분(한국 시간)부터 결승전에 들어갔다.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 데뷔한 이미나는 올 시즌 13개 대회에 출전해 받은 14만2111달러의 2배도 더 되는 30만 달러의 2위 상금을 확보했다.

지난주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김주연(KTF)과 충북 청주 상당고 동기인 이미나는 2002년 한국 여자프로골프에서 4관왕을 차지한 뒤 지난해 미국 무대에 뛰어들어 2부 투어에서 뛰었다.

한편 톱시드의 최강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8강전에서 8번 시드 캔디 쿵(대만)에게 2홀 차로 앞서다 추격을 허용한 뒤 마지막 18번홀에서 2.5m 파 퍼팅에 실패해 1홀 차로 졌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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