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사자기]성남서, 경북 깨고 ‘8강 돌풍’

  • 입력 2005년 7월 2일 03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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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았다”성남서고-경북고전 6회 초. 경북고 이상훈(왼쪽 앞)이 후속 타자의 내야땅볼 때 2루까지 뛰었으나 아웃되고 있다. 오른쪽은 성남서고 유격수 유동호. 김미옥  기자
“잡았다”
성남서고-경북고전 6회 초. 경북고 이상훈(왼쪽 앞)이 후속 타자의 내야땅볼 때 2루까지 뛰었으나 아웃되고 있다. 오른쪽은 성남서고 유격수 유동호. 김미옥 기자
덕수정보고는 1994년과 1995년에 2년 연속 ‘황금사자’를 품에 안으며 야구 명문으로 발돋움했다.

그로부터 10년이 흘러 덕수정보고가 다시 한번 2연패를 향해 힘차게 출발했다.

1일 동대문야구장에서 열린 제59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동아일보사 대한야구협회 공동주최) 16강전.

지난해 챔피언 덕수정보고는 200여 명 동문 ‘넥타이 부대’의 열띤 응원에 힘입어 개성고를 7-1으로 눌렀다. 덕수정보고 선발 김영민은 최고 147km의 강속구로 5이닝 1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승리를 주도했고 5번타자 현승민은 3루타와 2루타를 하나씩 날리며 화끈한 장타를 과시했다.

덕수정보고는 서울고와 3일 4강 진출을 다툰다.

1997년 창단된 성남서고는 왼손 선발 이천웅이 투타에서 ‘북 치고 장구까지 친’ 덕분에 85년 역사를 지닌 경북고에 7-4로 역전승을 거두고 대회 첫 8강 진출의 기쁨을 누렸다. 성남서고 왼손 선발 이천웅은 9이닝 4실점에 탈삼진 7개로 마운드를 지켰고 타석에선 3번 타자로 3타수 2안타 4타점.

성남서고는 8강전에서 세광고와 맞붙는다.

성남서고는 3-4로 뒤진 7회 말 타자 8명이 나서 4안타 1볼넷으로 4점을 뽑아 승부를 결정지었다.

세광고는 한서고를 3-1로 제치고 1994년 이후 11년 만에 준준결승에 합류했다. 세광고 선발 하영오는 9이닝 동안 5안타 1실점 9탈삼진으로 호투해 완투승을 거뒀고 남윤범은 4타수 2안타 2타점.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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