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문경시가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지역의 관광자원을 네 자의 한자로 압축해 홍보하는 이색 관광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향’은 전통의 향기를 의미하는 것으로 성철 스님 등 종정 3명을 배출한 김룡사와 대승사, 전통 발물레와 장작가마를 이용하는 도자기 등에서 그윽한 옛 향기를 맡도록 하자는 것이다.
또 ‘시’는 대야산 용추계곡과 선유동 등 백두대간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보여준다는 뜻이며, ‘미’는 문경약돌돼지와 오미자, 새재 묵조밥 등 특산 음식으로 관광객의 입맛을 사로잡겠다는 취지다.
‘락’은 문경새재유스호스텔에 마련된 물 썰매장을 비롯해 철로자전거, 클레이사격, 래프팅, 패러글라이딩 등으로 즐거움을 준다는 전략이다.
문경시 서원(徐源) 문화관광과장은 “수도권의 관광객을 많이 유치하는 게 목표”라며 “지역별로 관광프로그램이 넘치는 만큼 관광마케팅 용어부터 새롭게 했다”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구독
구독
구독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