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독도경비대장된 만화가 이현세씨

  • 입력 2005년 7월 1일 03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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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가 이현세 씨가 명예독도경비대장으로 임명된 뒤 독도경비대원들과 화상전화로 대화하고 있다. 대구=이권효 기자
만화가 이현세 씨가 명예독도경비대장으로 임명된 뒤 독도경비대원들과 화상전화로 대화하고 있다. 대구=이권효 기자
“비록 명예독도경비대이지만 책임을 느낍니다.”

한국만화가협회 이현세(李賢世·49·세종대 영상만화학과 교수) 회장이 30일 명예독도경비대장에 임명됐다.

이 씨는 이날 경북 경산경찰서에서 허준영(許准榮) 경찰청장으로부터 명예대장 임명장을 받았다.

경찰은 이 씨에게 독도의 동도와 서도를 태극 문양으로 만든 상징물이 부착된 대장 복장을 선물했다.

명예독도경비대는 사이버 공간에서 독도가 한국 영토임을 세계에 알리는 다양한 활동을 하게 될 사이버경찰.

경북경찰청은 독도경비대 홈페이지에 명예독도경비대 창설 소식을 알리고 일반인을 대상으로 대원 모집을 하고 있다.

이 씨는 1999년 경찰의 캐릭터인 ‘포돌이’와 ‘포순이’를 도안한 것을 계기로 명예경찰로 임명되기도 했다.

그는 독도 영유권을 둘러싸고 한국과 일본이 전쟁을 벌이는 내용을 담은 작품 ‘남벌(南伐)’ 100질을 경북경찰청에 기증하고, 독도경비대원들에게 화상전화를 통해 명예대장 ‘신고’를 했다. 이 씨는 “독도를 ‘다케시마’로 표기하고 있는 외국의 인터넷 사이트 70여 곳부터 바로잡을 생각”이라며 “특히 청소년들이 국토에 대한 애정을 깊이 새길 수 있는 활동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대구=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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