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성 6명 ‘노벨평화상 1000여성’ 후보 올라

  • 입력 2005년 7월 1일 03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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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성 6명이 스위스 단체가 추천하는 올해의 노벨평화상 공동추천 후보에 올랐다.

스위스 민간단체인 ‘노벨평화상 1000여성 추천운동협회’는 지난달 29일(현지 시간) 추천 후보 1000명의 명단을 발표하고 이를 노벨상위원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명단에 오른 한국 여성은 윤금순(尹今順·46)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회 회장, 김숙임(金淑琳·48) ‘평화를 만드는 여성회’ 대표, 이현숙(李賢淑·59) 대한적십자사 부총재, 이철순(李喆順·51) 한국여성노동자회협의회 대표, 신혜수(申蕙秀·55)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대표, 정유진 주한미군범죄근절운동본부 운영위원 등 총 6명이다.

윤 회장은 대학을 졸업하고 농촌보육시설을 설립해 운영하면서 여성 농민의 삶을 위해 헌신해 온 인물.

이라크파병반대국민행동 공동대표를 지낸 김 씨는 ‘평화를 만드는 여성회’ 대표로 방위비 삭감과 통일 문제에서 여성의 참여를 강조하며 반전 평화운동에 주력해 왔다.

평화통일 운동에 앞장서 온 이 부총재는 한국신학대를 졸업하고 ‘평화를 만드는 여성회’ 대표 등을 지내면서 남북 여성의 교류에 앞장섰다.

이 대표는 비정규직 여성 근로자 문제를 이슈화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92년부터 정신대 문제에 천착해 온 신 대표는 여성에 대한 인권침해와 성폭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정 씨는 주한미군범죄근절운동본부와 군사주의에 반대하는 ‘한국여성평화 네트워크’ 운영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노시용 기자 syr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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