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작년 순이익 처음으로 지상파 앞서

  • 입력 2005년 7월 1일 03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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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케이블TV의 총순이익이 사상 처음으로 지상파 방송사의 순이익을 앞질렀다.

방송위원회가 30일 공개한 ‘방송사업자 재산상황 공표집’에 따르면 케이블TV의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119개사와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122개사(홈쇼핑 5개사 제외)의 순이익이 1185억 원으로 지상파 방송사 42개사가 거둔 1136억 원을 뛰어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SO의 경우 지난해 순이익은 691억 원으로 2003년 253억 원에 비해 173% 늘었고 PP의 순이익은 231억 원에서 494억 원으로 113% 늘었다.

반면 지상파 방송사의 순이익은 2003년 2876억 원에서 지난해 1136억 원으로 60.5%가 줄었다.

매출액도 지상파 방송사는 3조5448억 원으로 전년 대비 1.3% 증가했으나 SO는 1조3479억 원으로 25%, PP는 1조1573억 원으로 26% 늘었다.

전체 방송시장에서의 매출액 비중은 지상파 방송사가 2003년 62.3%에서 지난해 56.2%로 줄었고 SO는 18.9%에서 21.3%로, PP는 16.1%에서 18.3%로 늘었다.

서정보 기자 suh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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