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삼성공화국' 논란 대책 부심

  • 입력 2005년 5월 31일 13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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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은 일부 언론에서 삼성을 '삼성공화국', '이건희 시대'라는 등으로 비유하며 국가에서 삼성이 차지하는 비중이 너무 커져가고 있는 것에 대해 지적하는 보도가 잇따라 나오자 이를 부담스러워 하면서 대책을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연합통신에 따르면 삼성은 지난 25일 주요 계열사 사장들과 그룹 구조조정본부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매주 열리는 수요회의에서 '삼성공화국' 논란 등을 안건으로 올려 원인을 분석하고 대책 등을 논의했다는 것.

이는 최근 들어 사회. 경제적으로 삼성의 비중이 커지면서 여론에 사실상 국내에서 가장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게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어떻게 해야 바람직한 방향으로 여론을 이끌 수 있을지가 삼성의 고민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이같은 논란에서 부정적인 측면이 주로 부각되고 있다며 답답해하는 모습이다.

자신들은 계속 커 가는데 반해 다른 쪽이 따라와 주지 못해서 생긴 현상인데도 불구하고, 삼성이 문제가 있는 것처럼 얘기하는 현실이 안타깝다는 것이다.

삼성은 우리나라 수출의 20%, 세수의 8%를 차지할 정도로 국가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삼성 관계자는 "삼성이 국가경제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각종 사회공헌활동 등을 통해서도 사회발전에 기여하는 것이 많은데, 커진 영향력을 놓고 우리한테 문제가 있는 것처럼 얘기하니 답답하다"며 "이 문제에 대한 대응책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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