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영종도 토지보상작업 본격화

  • 입력 2005년 5월 31일 08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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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개발에서 공영개발 방식으로 전환된 인천 영종도 내 ‘도시개발 예정구역’에 대한 토지보상작업이 본격화됐다.

한국토지공사는 30일 택지, 물류단지, 상업용지 등으로 개발할 영종도 513만 평 소유주 가운데 매각 신청이 이뤄진 필지에 대한 매매계약을 다음달 10일까지 체결한다고 밝혔다.

공사 측은 내년 하반기에 이뤄질 정식 보상에 앞서 700억 원의 자체 기금(토지비축기능 기금)을 마련해 이번 보상에 투입할 계획이다.

한국토지공사 인천본부 임동익 토지1처장은 “3월 영종도 토시개발 예정구역 가운데 총 39건 60필지의 토지주가 매각을 신청했다”며 “법인 소유 토지를 제외하고 자금이 급히 필요한 개인 토지 42필지를 우선 매입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공사 측이 책정한 매입가는 공시지가(2004년 말 기준)보다 다소 높은 평당 평균 55만∼60만 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로와 가까운 토지의 경우 최고 보상가가 임야 74만 원, 밭 105만 원, 논 78만 원에 달한다는 것.

이와 관련해 영종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영종발전협의회는 “영종도 운서동과 운남동 토지구획정리지구 내 체비지 매매 가격이 200만 원을 웃돌았는데, 토지공사가 내년에 본격화할 택지개발에 앞서 보상가를 너무 낮게 책정하려한다”며 반발해왔다. 032-420-4882∼5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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