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동북아위, 해남 잠수함 통신소사업 중단요청 사실”

  • 입력 2005년 5월 31일 03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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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는 지난해 8월 대통령자문 동북아시대위원회가 서남해안 개발사업(S프로젝트)과 중복된다는 이유로 군 당국이 전남 해남에 건립 중인 잠수함 통신소 사업의 건설 중단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내 왔다고 30일 시인했다.

신현돈(申鉉惇) 국방부 홍보관리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당시 동북아시대위로부터 공사를 중단해 달라는 공문을 받은 사실이 있다”고 밝힌 뒤 “그러나 국방부는 내부 검토를 거쳐 같은 달 26일 공사를 계속할 수밖에 없다는 내용을 회신했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현지 사정에 의해 장비 투입 등 공정에 다소 차질이 빚어졌지만 동북아시대위로부터 공문을 접수한 뒤 공사를 중단한 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동북아시대위에서 당시 현장을 확인하고 공사가 계속 진행돼야 한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잠수함 통신소는) 내년 6월 완공될 예정이며 구체적인 공사 진행 상황은 보안상 공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윤상호 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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