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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샛별 강지민 기억하세요” LPGA서 첫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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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샛별 강지민 기억하세요” LPGA서 첫 우승

입력 2005-05-31 03:04수정 2009-10-09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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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골프 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을 꺾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코닝클래식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한 강지민(25·CJ). 그는 천부적인 재능과 체격(170cm, 60kg)에 불굴의 정신력까지 겸비한 선수다.

13세 때 골프클럽을 처음 잡은 그는 1년 만인 1994년 75타를 기록하며 한국주니어챔피언십 중등부 우승과 이듬해 서울시장배 고등부를 제패하는 등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서울 세화여고 재학 중 도전한 미국 무대는 결코 녹록지 않았다.

2002년 2부 투어 1승 이후엔 승수를 올리지 못했고 LPGA 퀄리파잉스쿨에서는 1타 차로 풀시드(전 경기 출전권)를 놓치는 불운까지 겹쳤다. 2003년에는 조건부 출전권자로 이름을 올렸지만 대회마다 월요 예선을 거치는 강행군 탓에 성적은 신통치 않았다.

그래도 포기는 없었다. 2004년 2부 투어에 전념해 상금왕으로 올해 정규투어 풀시드를 따냈다. 9개 대회에 출전하는 동안 미켈롭울트라오픈 19위가 최고 성적이었지만 결코 좌절하지 않았다.

엄청난 스트레스에도 굴하지 않는 낙천적인 성격이 그의 최대 무기. 이런 일화도 있다. 3월 4일 마스터카드클래식 1라운드에서 예선 탈락이 예상되는 5오버파 77타를 친 직후인 멕시코 보스케레알GC. 그는 바로 옆의 소렌스탐도 개의치 않고 헤드폰을 귀에 꽂은 채 벙커샷 연습에만 전념했다.

걱정하는 기자를 향해 오히려 “점심식사는 하셨어요? 열심히 할게요”라며 활짝 웃는 그에게서 이날의 우승은 이미 잉태되고 있었다.

안영식 기자 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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