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50세 최상호 최고령 우승

  • 입력 2005년 5월 30일 03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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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호(50·빠제로)가 KT&G매경오픈 우승트로피를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 제공 KPGA
최상호(50·빠제로)가 KT&G매경오픈 우승트로피를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 제공 KPGA
‘노장 만세.’

최상호(50·빠제로)가 9년 만에 정상 등극의 기쁨을 맛보며 최고령 우승 기록도 갈아치웠다.

29일 경기 성남시 남서울CC(파72)에서 열린 KT&G매경오픈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5억 원) 최종 4라운드.

사흘 연속 단독선두를 구가했던 최상호는 2타를 더 줄이며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를 마크, 타와른 위라찬트(7언더파·태국)의 추격을 3타차로 여유있게 뿌리치며 1억 원의 우승상금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96년 영남오픈 우승(당시 최고령 우승)이후 9년 만에 우승의 기쁨을 맛본 최상호는 자신이 보유한 국내 최다승을 43승으로 늘렸다. 그는 또 지난달 김종덕(44·나노소울)이 스카이힐제주오픈에서 수립한 종전 최고령 우승 기록도 갈아치웠다.

올시즌 퍼팅랭킹 4위(홀당 1.812타)를 기록 중인 ‘퍼팅의 귀재’ 최상호는 이날 17번홀(파3)에서 10m가 넘는 슬라이스 라인의 버디퍼팅을 성공시켜 승부를 갈랐다.

자신이 헤드프로인 남서울CC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단 한차례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는 뛰어난 집중력을 선보인 최상호는 “시니어투어 나이에 정규투어에서 우승한 것이 너무나 기쁘다.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열심히 연습했고 좋은 결과로 연결됐다”고 우승소감을 밝혔다.

안영식 기자 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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