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포경委 울산회의 27일 개막…내달 24일까지

  • 입력 2005년 5월 28일 03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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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차 국제포경위원회(IWC·의장 헨리크 피셔) 울산회의가 27일 개막돼 다음 달 24일까지 29일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울산 남구 삼산동 롯데호텔 컨벤션홀 등에서 열리는 이번 회의에는 61개 회원국 대표 등 800여 명(연인원 1만여 명)이 참가한다.

주요 일정은 △워크숍(5월 27∼29일) △과학위원회(5월 30일∼6월 12일) △실무위원회(6월 13∼19일) △총회(6월 20∼24일) 등의 순서로 진행되며 총회를 제외한 모든 회의가 비공개로 열린다.

워크숍에서는 고기잡이 그물에 고래가 걸리는 혼획(混獲)량 추정, 고래 서식지에 관한 회의, 원주민 포경관리방식 등을 논의한다.

특히 이번 IWC 울산회의에서는 포경 재개를 끈질기게 주장해 온 일본 등 포경 지지국들과 미국 호주 등 포경 반대국 및 그린피스 간에 열띤 논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해양수산부 강무현(姜武賢) 차관을 수석대표로 외교통상부 경찰청 해양경찰청 국립수산과학원 실무자가 참여하는 종합대책반을 구성해 행사 전반을 관장한다.

한편 울산시는 이번 회의를 기념하기 위해 고래박물관 개관(5월 31일)과 울산고래축제(6월 17∼19일), 특별연주회 한국전통춤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도 마련했다.

또 울산회의 기간 중 시민들을 위해 고래가 새겨진 선사시대 암각화(국보 제285호)가 있는 반구대와 고래박물관 등지로 무료 셔틀버스도 운행한다.

울산=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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