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TV영화/29일]페리스의 해방 外

  • 입력 2005년 5월 28일 03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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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리스의 해방’
‘페리스의 해방’
◆페리스의 해방

감독 존 휴스. 주연 매튜 브로데릭, 알란 럭. 몸이 아프다며 툭하면 결석을 하는 고등학교 3년생 페리스 뷸러(매튜 브로데릭).

그러나 절대 책잡히지 않는 교묘한 행동으로 집에서는 그를 천사처럼 착한 아들로만 여긴다. 물론 학교 교장선생님 루니는 페리를 퇴학시키지 못해 안달이다.

어느 날 페리스는 자신감이 부족해 주눅 들어 사는 친구 캐머런을 꼬드겨 같이 학교를 빠진다. 캐머런의 아버지가 애지중지하는 스포츠카 페라리를 몰래 꺼내 탄 페리스는 학교에 여자친구 슬로운의 할머니가 돌아가셨다는 거짓 전화를 걸어 슬로운마저 학교를 조퇴하게 만든다. 페라리를 몰고 멋진 하루를 보낼 기대에 가득찬 페라리, 슬로운, 캐머런은 시내로 들어간다.

‘나홀로 집에’ ‘베토벤’ 등 코미디 영화의 각본을 주로 쓴 존 휴스 감독이 흔들리는 미국 청춘들의 불안을 엎치락뒤치락 코미디로 솜씨 있게 포장했다. ★★★ 원제 ‘Ferris Bueller's Day Off’ (1986년)

◆은행나무 침대

감독 강제규. 주연 한석규 심혜진 신현준 진희경. 석판화가 수현(한석규)과 외과의사 선영(심혜진)은 사랑하는 사이. 수현은 우연히 시장에서 구입한 은행나무 침대를 통해 자신이 전생에 궁중악사였으며 왕궁의 미단공주(진희경)와 사랑하는 사이였음을 알게 된다. 미단공주는 못다 한 사랑을 이루고자 천년을 뛰어넘어 수현을 찾았던 것. 그러나 이 둘은 천년 동안 공주의 뒤를 쫓은 황 장군(신현준)의 위협을 받게 된다. ★★★ (1996년)

◆솔메이트

감독 듀앤 클라크. 주연 재커리 트론, 빌 콥스. 젊은 영화음악가 딘은 영화음악을 만들던 중 갑자기 영화제작자인 아버지에게서 해고당하고 여자친구와도 헤어진다. 실의에 빠져 음악을 포기한 딘은 양로원에서 일거리를 찾는다. 그곳에는 전설적인 색소폰 연주자 윌리엄스가 괴로운 노후를 보내고 있다. 자살을 하려던 윌리엄스를 구해낸 딘은 그가 다시 색소폰을 잡을 수 있도록 돕는다. 윌리엄스는 딘에게 조금씩 마음을 연다. ★★☆ 원제 ‘Soulmates’ (1997년)

민동용 기자 min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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