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고학 선구자 故최남주 선생 탄생 100주년 기념식

  • 입력 2005년 5월 27일 03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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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남주 선생(왼쪽)이 1975년 스웨덴 왕실을 방문해 국왕 칼 구스타브 16세와 신라 토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 사진 제공 최정대 씨
최남주 선생(왼쪽)이 1975년 스웨덴 왕실을 방문해 국왕 칼 구스타브 16세와 신라 토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 사진 제공 최정대 씨
한국 고고학의 선구자로 평가받는 최남주(崔南柱·1905∼1980) 선생 탄생 100주년 기념식이 28일 오후 3시 경북 경주시 충효동 김유신(金庾信) 장군 묘 앞에서 열린다.

기념식에는 유족인 최정필(崔楨苾) 세종대 박물관장, 손학규(孫鶴圭) 경기도지사, 김두관(金斗官) 대통령정무특별보좌관, 김종규(金宗圭) 한국박물관협회장, 지건길(池健吉) 전 국립중앙박물관장, 유영구(兪榮九) 명지학원 이사장, 임효재(任孝宰) 서울대 교수, 김병모(金秉模) 한양대 교수, 백상승(白相承) 경주시장 등 3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최 선생은 1926년 10월 경주시 노서동의 한 고분에서 5세기 후반 신라 금관 발굴을 주도했다. 21세의 젊은 고고학도였던 최 선생은 당시 세계적인 고고학자였던 스웨덴의 황태자 아돌프 구스타브 6세와 이 발굴을 주도했다.

최 선생은 이후에도 경주 남산 등지에서 각종 신라 문화재를 찾아내 연구하고 보존하는 데 헌신했다. 최 선생은 1972년 스웨덴 왕실로부터 훈장을 받고 1975년엔 국왕 칼 구스타브 16세의 초청으로 스웨덴을 방문하는 등 스웨덴 왕실과 교유했다.

이광표 기자 kp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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