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한국산 양문형 냉장고 反덤핑조사 가능성

  • 입력 2005년 5월 27일 03시 05분


코멘트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삼성전자, LG전자, 대우일렉트로닉스 등 한국산 양문형 냉장고에 대해 반(反)덤핑 조사를 개시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국무역협회는 “24일 EU 집행위의 대외무역 담당 총국이 주EU 한국 대표부에 한국산 양문형 냉장고에 대한 제소가 접수됐다고 알려왔다”고 26일 밝혔다. EU지역에서 한국산 양문형 냉장고에 대한 반덤핑 제소가 들어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소업체는 이탈리아에 공장이 있는 가전업체 월풀사(社)이며 EU 집행위는 조만간 반덤핑 조사 여부에 대해 결정을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 양문형 냉장고의 지난해 수출액은 12억3000만 달러로 이 가운데 대(對)EU 수출 비중은 34.2%에 이른다.

이번 제소는 한국산 양문형 냉장고의 시장점유율이 높아지는 것에 대한 현지 업체의 위기의식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EU에서 한국 제품의 양문형 냉장고 시장점유율은 2003년 32.3%, 지난해 38.2%로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김상수 기자 ssoo@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