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홍도절경 제대로 즐기세요”

  • 입력 2005년 5월 26일 07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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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신안군 흑산면 홍도 주민들이 유람선을 운영하는 주식회사를 설립한 뒤 새로운 관광코스를 선보이고 자연 해설사를 배치하는 등 서비스로 관광객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흑산면 홍도 유람선 업자 30명과 주민 20명은 3월 1인당 1억원 안팎 씩 출자해 자본금 45억여 원으로 ‘홍도유람선협업㈜’를 설립해 현재 95∼99t급 유람선 8척을 운영하고 있다.

기존 유람선의 경우 정원이 300명이 넘으면서 안전 상 문제가 많은 데다 비좁아 제대로 해상관광을 즐기기 어려웠으나 회사가 설립되면서 정원을 199명으로 줄이고 여유 공간에 다양한 편의시설을 설치했다.

또 선상에서 홍도의 비경을 소개하는 자연 해설사를 배치하고 기존 해상 관광 코스에 서해로 떨어지는 일몰이 장관인 홍도 2구 등대와 산책로를 연계한 새로운 관광 코스를 선보이고 있다.

회사 측은 사이버 홍보에 적극 나서 최근 ‘인터넷 홍도로닷컴’이란 사이트를 개설했다. 이 사이트에서는 홍도 33경과 동식물, 유람선 운항 안내 등 홍도에 관한 내용을 동영상 사진자료와 함께 볼 수 있다.

김삼수(金三洙·45) 유람선협업㈜ 총무이사는 “지금까지의 홍도 해상 관광은 그냥 배를 타고 한 바퀴 도는 단순한 코스였지만 다양한 코스와 체험프로그램을 개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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