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교수 “세계 줄기세포은행 한국에 설립 검토”

  • 입력 2005년 5월 26일 03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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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세계 줄기세포은행을 세우는 방안이 추진된다.

황우석(黃禹錫·사진) 서울대 석좌교수는 25일 “최근 미국 하버드대와 영국 케임브리지대가 한국에 줄기세포은행을 만들고 정기 워크숍을 갖자고 제안해 왔다”며 “정부와 상의해 한국에 세계 줄기세포은행을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줄기세포은행이 설립되면 한국이 세계 환자들에게 줄기세포 연구 성과물을 공급하는 중심지가 될 전망이다.

황 교수는 이날 서울 중구 순화동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사무처에서 열린 ‘황우석 교수 지원을 위한 정부 관계관 회의’를 마친 뒤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밝혔다.

그는 “국민이 원하는 성과를 ‘시리즈’로 달성해 ‘대한민국 브랜드’로 세계에 내놓겠다”며 “내년 가을이나 후년에 현재 연구의 제1막이 내려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이번에 추출한 줄기세포를 원숭이에게 적용한 실험결과가 이르면 내년 가을쯤 발표될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한편 정부는 황 교수팀에 대해 올해 예정된 재정지원(연구시설비 245억 원, 연구비 20억 원) 외에 줄기세포 분화 연구 촉진을 위해 10억 원을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김훈기 동아사이언스 기자 wolf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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