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위성 DMB 사업자인 TU미디어와 전산시스템 구축 문제로 갈등을 빚어 온 KTF와 LG텔레콤은 자체 전산시스템을 이용해 7월부터 가입자 모집에 나서기로 TU미디어와 잠정 합의했다.
위성 DMB 본방송은 5월에 시작했지만 지금까지 SK텔레콤 가입자만 시청할 수 있다.
TU미디어의 대주주인 SK텔레콤은 TU미디어가 원하는 대로 즉시 전산시스템을 갖췄지만 KTF와 LG텔레콤은 고객 정보가 유출되고 판매 유통망이 장악될 수 있다는 이유로 시스템 구축을 미뤄 왔다.
KTF와 LG텔레콤은 7월부터 TU미디어의 요구를 일부 수용한 자체 전산시스템을 활용해 위성 DMB 가입자 모집에 나설 계획이다.
홍석민 기자 sm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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