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8,9세대 LCD규격 확정…40인치이상 시장 주도

  • 입력 2005년 5월 26일 03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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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차세대 액정표시장치(LCD) 생산라인인 8세대와 9세대 유리기판 규격을 확정했다.

후발 주자들이 삼성의 규격을 따라오도록 해 앞으로 40인치 이상 초대형 LCD시장의 주도권을 잡겠다는 뜻이다.

삼성전자 LCD총괄 이상완(李相浣) 사장은 24일(현지 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국제디스플레이정보학회(SID) 2005’에 참석해 “8세대 기판의 크기는 2160mm×2460mm, 9세대는 2400mm×2800mm로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투자 시기와 금액, 생산량 등 구체적인 사안은 밝히지 않았다.

이 사장은 “세계 최초로 9세대 규격의 표준화를 제시했다”며 “장비 개발비용과 생산원가 절감, 납기 단축 등을 위해 업계 전체가 규격의 표준화에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8, 9세대 기판규격을 동시에 발표한 것은 대형 LCD TV시장에서 40, 46, 52, 57인치의 표준화를 주도하겠다는 자신감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세계 최대 LCD TV 제조사인 일본 샤프는 8세대 기판 규격을 2161mm×2400mm으로 정하고 45인치를 주력제품으로 생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두영 기자 nirvana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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