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당신이 희망의 주인공”

  • 입력 2005년 5월 25일 08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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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립기금 2억 원 만들기 ‘희망프로젝트’에 동참해 주세요.”

소아암 어린이와 결식아동 등을 지원해 온 민간 사회복지단체인 경남 김해의 ‘생명나눔재단’(이사장 김윤희)이 법인화를 위한 희망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생명나눔재단은 24일 “소외된 이웃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6월 말까지 2억 원을 모아 재단법인을 출범시키기로 설립 회원 모집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적립해 둔 돈과 최근 회원들이 낸 기금을 합치면 7000만 원 정도여서 1억3000만 원을 더 모아야 한다. 재단은 한 계좌당 10만 원을 내는 ‘개미 회원’과 기업체, 단체의 기금을 통해 이를 충당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해 9월 지역 사회단체 회원 등이 뜻을 모아 출범한 생명나눔재단은 최근까지 김해와 진주, 양산지역 소아암 아동 7명에 대한 지원사업을 벌였다.

특히 성금을 전달받은 소아암 아동의 보호자들이 치료비 외의 성금을 다시 재단에 ‘역기탁’하는 아름다운 풍토도 생겨났다.

올해 3월에는 알코올 중독이나 심신장애 부모 등 형편이 어려운 가정의 초등학생들이 학교를 파한 뒤 적절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김해시 진례면에 ‘생명학교’를 열어 운영 중이다. 앞으로는 혼자 사는 장애 노인의 생활실태 조사와 진료 지원사업, 가정방문 봉사활동 등도 벌일 계획이다.

이 재단 임철진 사무총장은 “법인이 아닌 상태에서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는 한계가 있다”며 “늦어도 7월에는 법인으로 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055-335-9955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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