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분석가 “시황따라 달라요”

  • 입력 2005년 5월 25일 03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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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소속 기업분석가들이 제시하는 투자의견이 종합주가지수 흐름에 따라 변화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금융정보제공업체인 FN가이드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기업분석가들이 제시하는 투자의견은 종합주가지수가 올랐을 때 낙관적이고 지수가 하락했을 때에는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주가지수가 1,000 선을 넘은 3월부터 최근까지 나온 국내 증권사의 종목 투자의견은 상향 조정이 276건, 하향 조정이 205건으로 낙관적인 견해가 주류를 이뤘다. 상향 조정이란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바꾸는 식으로 기존 의견보다 한 단계 긍정적인 쪽으로 조정하는 것을 말한다.

반면 지수가 1,000 선을 밑돌았던 1, 2월의 투자의견은 상향 조정 155건, 하향 조정 210건으로 하향 조정이 많았다.

이는 적지 않은 기업분석가가 투자의견을 낼 때 오로지 기업의 실적에 근거하지 않고 전체 시황의 흐름에 따라 의견을 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완배 기자 roryre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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