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이스탄불의 단판승부’

  • 입력 2005년 5월 25일 03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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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 밀란의 통산 7번째 우승이냐, 리버풀의 21년 만의 우승이냐.”

AC 밀란(이탈리아)과 리버풀(잉글랜드)이 26일 오전 3시 45분(한국 시간) 터키 이스탄불 아타튀르크 스타디움에서 유럽 프로축구의 ‘왕중왕’을 가리는 2004∼200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놓고 단판 승부를 벌인다.

AC 밀란은 박지성과 이영표가 뛰고 있는 PSV 아인트호벤(네덜란드)을 제치고 결승에 진출했고 리버풀은 최근 방한했던 ‘부자구단’ 첼시(잉글랜드)를 꺾고 결승 고지에 올랐다.

AC 밀란은 안드리 셰브첸코, 에르난 크레스포, 카카 등의 스타들을 내세워 2003년 이후 2년 만의 정상 도전에 나선다. 전신인 유러피안챔피언클럽스컵을 포함하면 통산 7회 우승에 도전하는 것. 유러피안챔피언클럽스컵은 1993년 챔피언스리그로 이름이 바뀌었다.

리버풀은 유러피안챔피언클럽스컵 1983∼1984시즌 우승 뒤 단 한번도 정상을 밟지 못했다. 리버풀은 스티븐 제라드, 밀란 바로시 등으로 맞불을 놓을 전망.

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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